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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소통

우리집 경비원

SEAGER 2021.12.10 11:11 조회 수 :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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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위, 어릴적에는 게사니라고 불렀죠. 어떤분들은 기우라고 하기도 하고 팔도 사람들이 다모였으니 부르는것도 여러가지 입니다. 일반가금에 비해 덩치가크고 힘이 쎄서인지  소리도 엄청 큽니다. 목청이 높다는 대명사이기도 하죠.  

  강아지들이 원래 집을 지키는 지킴이 역할을 했는데 워낙 사나워서 길에서 지나가는 사람만 있어도 놀랄때가 있죠. 더욱 놀러오는 손님을 공격할 경우가 있는데 이웃간 모순도 생기고 남에게 피해를 주니까  강력하면서도 안전한 지킴이를 찾고 있었죠. 그 결과는 바로 거위 입니다. 사람을 공격해서 물어뜯기는 하지만 광견병이나 파상풍같은 피해는 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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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인기척이 나면 꽤액꽤액 고함치며 경고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마가 다른 거위보다 톡 튀어나온게 있는데 숫거위이죠. 다른거위보다 더 사납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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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이 못듣거나 응답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목을 길게 내빼고 날개를 퍼덕이며 위협적인 자세를 취합니다. 그래도 물러나지 않으면 부리로 마구 쫗거나 바지를 물고 찢어버립니다. 엄청 사납습니다.   무예를 수련하거나 태권도 3단이상 단련하지 않았다면 청바지나 솜바지를 입고 있어야 합니다. 가금씩은 다리에 피멍이 들때도 있습니다. 다행인건 패혈증이나 광견병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집을 지킴에서 방문객에게 생명의 위협을 주지 않고 인기척을 내어줌으로서 집에 도둑이 들지 않게 해줍니다. 도심에서 살면서 거위를 못본지 한참 되었네요. 거위가 집을 지킨다니 귀엽기도 하고. 

  실제로 거위를 집을 지키라고 키운것은 아닙니다. 예전에는 거위알을 먹기 위해서 키웠는데 거위알이 요리법을 몰라서인지 워낙 맛이 없어보입니다. 계란은 볶아먹거나 삶아서 먹거나 하고 오리알은 절여서 먹을수 있는데 거위알은 절여서 먹기엔 덩치가 커서인지 간이 배이지 않죠. 단백질이 부적한 시절에는 많이 먹었는데 알을 먹기 위하기보단 그냥 키우게 됬죠. 개량이 안된서인지 겨울에는 추위를 타지 않고 아주 깨끗합니다. 영역동물이라 영역에 들어오는 익숙하지 않은 모든 생물을 경계합니다. 주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은 좋은 집 지킴이로 인식하게 된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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